당진시보건소, 치매가족 요리교실 '화기애애'
당진시보건소, 치매가족 요리교실 '화기애애'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8.08.23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성 부양자 대상, 자조모임도 지원

충남 당진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치매환자 가족 중 주부양자가 남성인 배우자(남편)를 대상으로 요리교실과 자조모임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치매가족 요리교실 첫회 차

지난 21일 시작한 요리교실과 자조모임은 오는 10월 2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해나루 요리학원에서 총6회에 걸쳐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여성치매환자가 증가하면서 배우자인 남편이 치매환자를 돌봄과 동시에 가사를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으로부터 조금이나마 부양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됐다.

특히 요리교실을 통해 치매환자의 올바른 식생활과 건강을 지킬 수 있고, 배우자 자조모임으로 참여자간 정보공유와 지지집단 구성,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임 모 씨는 “아내가 요리나 집안일을 못해 내가 대신 다 하는데 매일 김치찌개만 먹다가 다른 것을 해줄 수 있어 기쁘다”며 “나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요리교실은 정말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보건소는 이번 프로그램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요리교실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