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 중요성 인식, 더욱 분발할 것”
‘자치분권’을 대표하며 여의도 정치 진입을 노렸던 황명선 논산시장이 결국 중앙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황 시장은 25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7.83%을 기록해 8명의 후보들 중 최하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당초 민주당 전국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를 비롯해 전국 기초의원들의 지지선언이 이어지며 당선권 진입에 기대를 높였지만 실제 투표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특히 반영비율이 높았던 권리당원(40%) 투표에서 4.82%의 낮은 득표를 기록했으며, 국민여론투표에서도 당선자들과 차이가 컸다.
짧은 기간 전국적인 인지도 알리기에 나섰지만 국회의원 중심의 중앙집권적 정당구조를 깨고 들어가기엔 힘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황 시장은 전당대회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뜨거운 여름동안 지방의 목소리를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자치분권을 향한 외침을 당원이 공감하고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중요성을 인식하고 민주당과 정부가 중요한 의제로 삼을 수 있도록 더욱더 분발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첫 번째 도전이 실패로 끝났지만 이번 실패가 오히려 플러스 효과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쉽지 않은 도전을 했다는 점과 자치분권 대표선수라는 충분한 명분이 있었다. 추후 정치적 도전에 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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