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청장 이재열)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에 고령 여성의 나체 사진을 유포한 A씨(40대, 남)를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충남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7월 일베 게시판에 고령 여성의 주요 신체부위가 그대로 노출된 나체 사진 등이 게시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피의자 A씨를 구속 송치했다.

수사 결과 A씨는 7월 서울 종로구 부근에서 성명불상의 여성을 만나 성관계를 하는 과정에서 여성의 나체 사진 등을 자신의 스마트 폰 카메라로 7회 촬영해 음란 사이트에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충남청은 사이버성폭력 특별수사단을 구성하고 인터넷을 통한 불법촬영물 유포 행위자뿐만 아니라 최초 촬영․유포한 음란 사이트, 불법촬영물 게시 커뮤니티 사이트 등 불법촬영물 유통 플랫폼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웹하드의 경우 헤비업로더 뿐 아니라 업체 운영자에 대해서도 공범 혐의를 적극 적용해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며,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공조해 불법촬영물에 대한 신속한 삭제·차단 및 불법촬영물 유통 사이트 등에 대한 폐쇄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용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