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A여고, ‘스쿨미투’ 폭로 이어져
논산 A여고, ‘스쿨미투’ 폭로 이어져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8.09.13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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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언급된 교사 10명 수업에서 배제"

충남 논산시 A여고 교사 10명이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스쿨미투’ 폭로가 나왔다.

지난 11일 SNS에 ‘A고 미투(제보받아요)’ 페이지에는 “저희 학교 일부 선생님들의 잘못된 행동을 공론화하여 사과를 받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는 내용의 발언이 올라왔다.

SNS에 제보된 내용

페이지 내용에 따르면 한 학생이 수업시간 전 슬라임을 만지고 있었는데 그걸 본 B 교사가 “어렸을 때 니네 엄마 젖가슴 못만져 커서도 그런 걸 만지고 있니?"라고 발언했다.

제보자는 B교사가 이런 발언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수업을 진행하면서도 성적인 농담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또한 C교사는 생리통으로 아파하는 학생에게 “생리통 그거가지고 유난떨지마. 요새 여자들이 자궁근육이 약하니까 그러는거야. 자궁근육이 강해야 애도 순풍순풍 잘 낳지”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D교사는 한 학생이 체육복이 없어서 교복을 입고 강당에 오자 “체육복 입고오라고 했지. 너 남친이랑 섹스하고 왔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초 게시물이 올라온 이후 이 페이지에는 교사들의 성적인 농담으로 불쾌했던 경험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학교 측은 “언급된 교사 10명을 수업에서 배제하고 전교생을 상대로 지난 11일부터 전수 조사에 나섰다”며, “교육청 감사 결과에 따라 해당 교사들을 징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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