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도로교통공단 낙하산 천지”
홍문표, “도로교통공단 낙하산 천지”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8.09.27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원진 60%, 퇴직경찰 출신...낡은 관행 청산해야”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홍문표 국회의원(예산·홍성)이 도로교통공단의 낙하산 인사 채용을 지적하고 나섰다.

홍문표 의원

27일 홍 의원에 따르면 경찰청 산하기관인 도로교통공단에 지난 5년간 공모직 임원정원의 60%이상이 퇴직경찰 출신이 차지하고 있다.

중앙부처에 속하는 경찰청 퇴직경찰들이 산하기관 임원으로 채용되는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지난 2015년 3월 31일자로 공단을 ‘취업제한기관’으로 지정하고 이날 이후 퇴직한 공무원은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퇴직경찰들의 재취업을 막을 수 없었다는 것.

고시일 이후 공모직임원채용에 3년간 총 8명의 임원이 임명됐다고 홍 의원 측은 전했다.

홍 의원은 윤종기 이사장 및 낙하산 인사들을 거론하며 퇴직공무원들의 낡은 관행을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종기 이사장은 현 정부의 대표적 낙하산인사 중 한명”이라며 “윤 이사장 취임 이후 지금까지 총 7명의 임원 중 이중 6명이 경찰 출신, 코드 낙하산 인사였다”고 밝혔다.

이어 “4명은 경찰출신이 나머지 2명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공정성 문제로 경고를 받았던 ‘정봉주의 정치쇼’의 김삼일PD, 열린우리당 시절 강원도당 총무국장을 지낸 임길자 문막노인복지센터 소장”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홍 의원은 “퇴직경찰과 정권의 입맛에 맞는 낙하산 채용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라며 “퇴직공무원들의 이러한 행태는 적절치 않으며 지금부터라도 낡은 관행들을 청산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