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의원, "농무기 해양사고 증가세"
김태흠 의원, "농무기 해양사고 증가세"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8.10.18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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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24건, 보령 13건 등 전년도 대비 크게 증가

해경의 부실한 예방 대책으로 농무기 해양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태흠 의원(자유한국당, 보령․서천)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농무기 해양사고는 93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태흠의원(자유한국당, 보령․서천)

최근 5년간으로 보면 2013년에는 농무기사고가 25건 발생했지만 2015년 47건으로 늘어났고, 지난해는 2016년, 50건 보다 2배 가까이 많아졌다.

지난해 발생한 사고를 보면 짙은 안개로 인한 기상악화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 33건의 ‘충돌’사고가 발생했으며 ‘방향상실’ 11건, ‘좌초’ 8건 등도 있었다.

주요 사고지역으로는 ‘태안’이 2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령’ 13건, ‘평택․완도․울산’ 등이 각각 8건이 발생해 사고가 빈번했다.

해경은 사고위험이 높은 곳에 대해서는 ‘저시정 빈발 위험지역’으로 지정해 대비하고 있는데 지난해 사고가 잦았던 5개 지역 중 ‘평택’을 제외하면 모두 위험지역에서 빠져있어 예방대책에 문제가 있었다.

김태흠 의원은 “지난해는 해경의 저시정 설정이 480회에 달할 만큼 기상이 나빠 사고위험이 높았지만 사고다발지역 지정 등 해경의 예방대책이 부실해 사고가 크게 증가했다. 사전 경보체계를 재점검하고 사고가 잦은 지역에 대한 위험도를 평가해 사고발생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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