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의원, “EBS 정치화 멈추라”
정용기 의원, “EBS 정치화 멈추라”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8.10.19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 의원, 키워드 빅데이터 분석 통해 朴 정부와 비교

EBS가 정치화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용기 의원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은 “문재인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으로 소위 ‘땡문뉴스’가 일상화하는 등 방송보도가 편파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교육방송을 담당하고 있는 EBS 마저 정치적인 뉴스가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의원은 문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EBS뉴스 718건 보도에서 1846개 키워드를 추출해 빅데이터를 분석,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정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교육방송이란 특성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 관련 키워드는 58회의 빈도수로 상위 5위에 기록됐으며, 이는 교사, 학생, 청소년 보다 높은 빈도라는 것. 반면 박근혜 정부때는 15번 집계(26위)돼 대조를 이뤘다.

문제는 2008년 EBS뉴스 론칭 당시 교육 분야에 한정한 뉴스를 전제로 시작했고, 2017년말 방통위의 방송재허가서에도 교육 관련 뉴스를 제외한 보도를 금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BS는 ▲대선 여론조사(5) ▲대통령순방(5) ▲개헌(2) ▲남북정상회담(2) 등 교육 분야 외 정치뉴스를 다수 보도함으로써 방통위 재허가 조건(교육 관련 뉴스를 제외한 보도 금지)을 명백히 위반했다는 것이 정 의원의 지적이다.

정용기 의원은 “교육방송으로 어린이, 학생, 만학도 등 폭넓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EBS가 정치화되고 있는 것은 위험한 문제”라며 “EBS는 개국당시 초심으로 돌아가 교육방송에만 매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