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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방위와 삼살(三殺) 방위
  • 허정 이상엽
  • 승인 2018.10.2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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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살방위로 이사(移徙)를 가면 재앙을 입는다. 대장군방위로 이사를 가면 되던 일도 안 된다.” 반드시 피해야 된다고 하는 이사(移徙) 방위, 믿어야할까, 말아야할까?

허정 이상엽 선생

결론부터 말하면 삼살방위와 대장군방위로 이사하면 “재앙이 따르고 금전 운이 나빠지며 잘 되던 일도 안 된다”고 하는 등의 주장은 무시해도 된다. 한자 문화권의 정통 운명학은 천체의 운행을 근간으로 삼고, 또 삼살방위와 대장군방위로 이사하면 재앙이 따른다고 한 정통 운명학 서적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은 이사방위 등의 길흉을 상세히 설명한 조선왕실 편찬 <천기대요(天機大要)>를 통해서 확인된다. “자기가 사는 집에서 1백 20보 밖으로 이사하게 되면 방향을 가리지 않고 임의로 이사를 해도 모두 좋은 곳이 된다(自住屋一百二十步外不問方所任意移徒吉).”라고 한 것이 증거이다.

현재 거주하는 집에서 120보 이내로 이사하게 될 경우 이사 방향의 길흉을 반드시 가려야 하지만, 120보 밖으로 이사하게 되면 어느 곳으로 이사해도 이사로 인한 재앙은 따르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이사를 하지 않고 집안에서 변화를 줄 때, 즉 잠자는 방을 서로 바꾸어 사용할 경우 방향의 길흉을 가리는 것이 좋다.

따라서 <천기대요(天機大要)>의 내용이 부정되지 않는 한, 삼살방위, 대장군방위로 이사하면 나쁜 일이 생긴다고 하는 주장은 허구가 된다.

그런데 어떻게 삼살방위, 대장군방위로 이사하면 재앙을 만나게 된다고 하는 주장이 진리로 둔갑해 구전되는 것일까. 단정하긴 어렵지만, 일부 역술인들의 근거 없는 주장이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삼살[겁살(劫殺)·재살(災殺)·세살(歲殺)] 방위는 “집을 짓거나 묘를 쓸 때 피하는 방위이다[可向不可坐].” 2018년의 경우 북쪽[亥.壬.子.癸.丑]이 삼살방위가 된다. 북쪽에서 남쪽을 바라보고 집을 짓거나 묘를 쓰고 사초를 하면 후손이 재앙을 만나지만, 남쪽에서 북쪽을 바라보고 묘를 쓰거나 집을 짓는 것은 해로움이 없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 삼살방위라고 해도 해를 입지 않고 오히려 복이 들어올 수 있다. 대장군방위 또한 “집수리, 건축을 하거나 우물을 파면 해를 입는 방위로, 이사방위의 길흉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그러나 삼살방위 등을 가릴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새해를 정하는 기준이 바로 그것이다. 삼살방위 등을 가릴 때는 반드시 동지(冬至)를 기준으로 새해를 정해야 된다.

올해 12월 22일 동지(冬至) 이전은 무술(戊戌) 개띠로 년(年)을 정하고, 12월 22일 동지 이후는 기해(己亥) 돼지띠로 년(年)을 정하고 이사방위의 길흉을 가려야 된다. 입춘(立春)을 기준으로 새해를 정하면 이미 바뀐 해를 바뀌지 않은 해로 모든 방위의 길흉을 가려 나쁜 방위와 좋은 방위를 뒤바꾸어 선택하게 된다.

이사방위와 삼살방위는 물론 모든 운명학 새해는 반드시 동지(冬至)를 기준으로 새해를 정하고 길흉을 가려야 된다. 연월일시가 곧 운명학이 되고 연월일시를 정하는 기준이 곧 운명학[四柱] 새해[年柱] 정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동지는 역원으로 운명학 새해 기준, 입춘은 농사짓는 기준이 된다.

이런 사실은 아래 질의 내용을 전문 역술인들에게 보내 답변을 받아보면 입춘 새해 기준은 오류라는 사실은 물론 사주팔자를 비롯한 모든 운명학 새해는 동지를 기준으로 정해야 된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질의1 : 갑자(甲子)년에 갑자(甲子)월과 을축(乙丑)월이 돌아오는 것이 옳은가? 갑자년에 갑자월과 을축월이 돌아오지 않는 것이 옳은가?

질의2 : 입춘으로 년(年)을 정하고, 00 시점[정자시]으로 일(日)의 시작을 정한 시대가 있었는가?

동짓날[冬至] 갑자(甲子)년, 갑자(甲子)월, 갑자(甲子)일, 갑자(甲子)시가 역원(曆元)인 사실을 고려하면 갑자(甲子)년에는 반드시 갑자(甲子)월과 을축(乙丑)월이 돌아와야 된다. 그리고 입춘으로 년(年)을 정하면 인시(寅時)로 날짜의 시작을 정해야 된다. 천체의 자전과 공전은 약 360도로, 인시점(寅時點)은 입춘점(立春點)과 같은 도수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 약 600만 명은 자신의 출생 띠조차 올바로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입춘새해 기준 오류는 시급히 바로잡혀야할 중대한 사안이 분명하다.

허정 이상엽  ccnnews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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