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국민연금공단 전주 이전 후 퇴사율 높아져"
이명수, "국민연금공단 전주 이전 후 퇴사율 높아져"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8.10.2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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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인원 수 대비 지원자의 최종 임용(합격) 비율 낮아져

국민연금공단이 전주로 이전한 이후, 기금운용본부에서 일할 우수인력이 지원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충남 아산갑)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충남 아산갑)은 23일 실시한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 “기금운용본부가 전주로 이전 후부터 6년 이상의 경력자 퇴사율이 높아졌고, 채용공고 인원 수 대비 지원자의 최종 합격자 비율도 급격히 낮아졌기 때문에 우수인력 지원 유도를 위해 과감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2017년 3월 전주로 이전한 후 전반적으로 퇴사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퇴사자수는 2014년 9명, 2015년 10명이였지만, 전주 이전 발표 후인 2016년 30명, 2017년 27명으로 급격히 상승하였다. 특히 6년 이상 경력자의 퇴사율이 2014년 22%, 2015년 20%였지만, 전주 이전 발표 후인 2016년 36%, 2017년 37%로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채용공고 인원 대비 지원자의 최종 임용 비율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현재, 총72명의 채용공고를 내어 404명이 지원하였으나 최종 임용은 20명에 그쳐 채용공고인원 대비 27.8%만 임용하였고, 이러한 현상은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되고 있다.

2015년의 경우 100명 채용공고를 냈으나 72명만 임용하여 임용률이 72%, 2016년에는 87명 채용공고를 냈으나 53명만 임용하여 임용률이 60.9%, 2017년에는 62명 채용공고를 냈으나 26명만 임용하여 41.9%만 임용됐다. 이러한 현상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전주로 이전한 후 우수인력 지원자 수가 급감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는 게 이명수 위원장의 지적이다.

또한 전주 이전 후에 공고인원 대비 지원자의 최종 임용(합격) 비율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이는 기금운용본부가 전주 이전 후 우수인력의 지원자 수가 줄어들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덧붙여 매년 공고인원 대비 지원자 기준으로 경쟁률도 2015년 9.23대 1, 2016년 6.3대1, 2017년 9.3대1, 2018년 5.6대1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수 위원장은 “기금운용본부가 전주로 이전후 전체적으로 퇴사자 수가 크게 증가하였고, 특히 6년 이상 고급인력의 퇴사율도 증가하여 인력이탈이 심각한 상황이며 동시에 공고인원 수 대비 지원자의 최종 합격률도 급격히 낮아져 우수인력의 지원자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어 채용공고를 년 3회로 확대하면서 계약기간을 4년으로 늘리는 등 특단의 인센티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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