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조사위, 내일 노성일 이사장 조사
서울대 조사위, 내일 노성일 이사장 조사
  • 편집국
  • 승인 2005.12.2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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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줄기세포 검증 내용 등 조사 계획…노 이사장, "적극 협조" 공식 브리핑 앞두고 '촉각'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이 21일 오후 서울대에서 조사를 받기로 했다.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냉동보관된 줄기세포와 테라토마 조직을 확보해 곧 DNA 지문 분석에 착수할 방침이며, 이르면 22일쯤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을 이날 출석시켜 조사하기로 했다.

노 이사장은 이날 CBS 기자와 만나 "내일 오후 2시에 서울대에 출석해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조사위는 노 이사장을 상대로 배아줄기세포가 미즈메디 병원 줄기세포와 바뀐 경위와 보관하고 있다는 2,3번 줄기세포 검증 내용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DNA 지문분석을 곧 의뢰하기로 했다.

조사위는 "지금까지 진행한 조사 활동을 통해 냉동보관된 줄기세포와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의 데이터를 얻는데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테라토마 조직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확보한 냉동보관 줄기세포와 테라토마 조직의 DNA 지문분석을 2-3일 안에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황교수가 냉동보관중이라고 밝힌 5개의 미확인 줄기세포도 해동해서 배양하고 있으며, 충분한 수로 늘어나면 이번 주 안으로 분석을 의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또 "2004년 9월 17일부터 2005년 11월 8일까지의 난자 사용 기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 황 교수에게 제공된 난자수가 모두 천 2백여개라고 주장하고 있어 황교수팀의 실험 기록과 일치하는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조사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논문 진위 여부에 대한 조사위의 판정은 이번주 안으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해 서울대는 오는 22일 중간 조사 내용을 공식 브리핑할 예정이다.


CBS사회부 최경배/김정훈 기자holysea6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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