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광석리 지역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마무리
계룡시, 광석리 지역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마무리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8.12.18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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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가구는 늘리고, 가구당 사업비는 줄이고

계룡시는 지난 4월부터 도시가스 미공급 농어촌 지역주민의 연료사용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가스 수준의 안정성 확보 및 연료비 절감을 위해 시행한 ‘2018년 농어촌마을단위 광석1리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의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사업 참여 가구를 대상으로 가스보일러 사용법을 교육했다.

광석리 LPG 주민설명회 모습

광석1리 마을은 대부분 난방은 기름보일러, 취사는 LPG배달용기를 사용해 왔으며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주택가가 밀집해 있어 산업통상자원부의 마을단위 LPG배관망 지원사업에 용이하고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조건을 형성하고 있어 금년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사용자 10% 부담에 대해 시가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총 3억원(도비 1억5천만원, 시비 1억5천만원)을 확보했으며, LPG소형저장탱크 2.9톤(0.99톤 3개) 1개소를 설치하여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26가구를 대상으로 지하배관을 구축하여 사업을 추진하고자 했다.

하지만, 마을 주택들이 밀집해 있어 지하배관 조성거리가 짧아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반면 공간이 협소해 당초 계획한 탱크 부지를 변경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히게 되면서 여러 후보 부지를 모색했으나 쉽게 해결점을 찾지 못해 고심을 했었다고 전했다.

광석리 LPG 설치

또, 지하배관을 구축하다 보니 마을 중간을 흐르는 연산천으로 인해 마을회관을 기준으로 하천 건너편 가구는 사업에서 어쩔 수 없이 배제했으나 사업방식에 대해 이해가 부족했던 주민들은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 중에 시는 과감히 지하배관 구축이라는 사업방식을 탈피해 각 가정마다 250kg의 소형개별저장탱크를 보급하는 것으로 사업을 변경하고, 충남도와 위탁수행기관인 한국 LPG배관망사업단과 협의 끝에 당초 26가구에서 48가구로 참여가구도 늘리고 가구당 사업비도 9백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시는 당초 사업에 제외됐던 사업 참여 희망세대를 사업범주에 포함시킴으로써 주민의 호응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약 20여평의 소형탱크 부지 매입에 대한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탱크 후보부지 인근 주민과 인근 토지주민들 간의 갈등까지 해소가 됐다고 밝혔다.

이 뿐만 아니라 이 마을은 내년도에 상수도보급 사업이 계획되어 있어 이중적으로 도로를 굴착하고 포장하는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 또한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으로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지역과의 에너지 복지 불균형이 다소나마 해소되고 기존 배달 LPG와 유가대비 약 30%의 연료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에 해당 사업방식을 마을단위 LPG배관망 지원사업 운영지침에 포함될 수 있도록 건의해 앞으로 이 사업을 확대 보급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일러 사용법 교육에 함께 참여한 가스공급 사업자는 “이 사업을 많이 해왔지만 이렇게 보일러 사용법까지 시청에서 교육하는 시‧군은 처음 봤다”며 시의 적극적이고 남다른 사업 마무리를 높이 평가했다.

이 사업은 계룡시의 2018년도 계룡시 혁신우수사례에 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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