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노조, "노박래 군수 특혜성 인사 횡행"
충남 서천군(군수 노박래)의 정기인사가 특혜성 시비로 얼룩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정기 인사 후, 전국공무원노조 서천군지부는 군청 내부망으로 노박래 군수의 불합리한 인사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게재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인사내용을 들여다보면 원시 씨부족사회를 연상시키는 혈연인사, 서열을 무시하는 인맥중심의 발탁, 특혜성 인사 등이 아직도 횡행하고 있는 것 같아 대다수 직원들은 찜찜한 기분을 떨쳐낼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민원봉사과 A팀의 경우 6급만 4명이 근무하는 기형적인 형태로 운영되어 왔음을 지적하고, 일부 부서장이 특정인에 대한 보복과 줄세우기를 강요하는 말뚝박기 인사가 존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군수와 인사부서에서는 정기인사 시 순환인사를 확행할 것, 군수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를 위해 노조와 합의하에 인사제도개선위원회를 즉각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서천군은 지난달 중순 정기인사 발표를 앞두고 의회사무과 인사와 관련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노박래 군수는 지난 송년 기자회견에서 ‘청렴’과 ‘변화’를 강조하며 “발탁인사 20~30%와 조직의 안정을 위해 70%는 효율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연초부터 노조의 성명서 발표로 후폭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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