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구축...원거리 재난 상황 실시간 보며 대응 가능
충남도가 드론으로 재난 상황을 파악하고 즉각적으로 대응책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1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구축한 ‘드론 영상 실시간 중계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 시스템은 드론이 홍수, 시설물 붕괴, 지진 등이 발생한 상황을 촬영해 지상통제부로 전송한다. 지상통제부는 이 영상을 도청 상황실로 전송해 현장의 전체적인 상황을 살피며 즉각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시연회에는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 공무원,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관세청, 항공안전기술원, 전자통신연구원 등 중앙부처 및 연구기관 관계자, 시·군 재난 대응 부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연은 도청에서 50㎞ 가량 떨어진 부여 백마강 일원에서 5개 유형의 재난을 가정, 고정익 드론을 띄워 현장 영상을 촬영·송출하고, 도청 대회의실에서는 현장 지상통제부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업무를 지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5개 재난은 △백마강 범람 △옥천산 산불 △백제문화단지 지진 피해 △백마강 고란사 앞 선박 침몰 △백마강교 대형 추돌사고 등이다.
양 지사는 “이번 시스템을 이용하면 대규모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때 지휘부와 현장 간 유기적인 소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재난·재해 피해 지역과 규모 등을 실시간으로 용이하게 파악하고, 적기에 복구 장비와 인력을 투입함으로써 도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