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권 주자들 '중원 공략'
한국당 당권 주자들 '중원 공략'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9.01.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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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김진표·황교안 대전 찾아 지지 호소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후보들이 22일 일제히 대전을 찾아 중원 민심 잡기에 나섰다.

정우택 전 최고위원(충북 청주시 상당구) /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정우택 전 최고위원(충북 청주시 상당구)과 김진태 의원(강원 춘천시)은 이날 중구 기독교봉사회관에서 열린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 의정보고회를 찾아,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또 잠재적 당권주자로 분류되고 있는 황교안 전 총리도 같은 날 충남과 세종을 거쳐 대전시당을 방문해 당원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했다.

먼저 정 전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 승리’를 약속하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 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당대표가 나와야 한다”며 “대권에 욕심 있는 자들의 경선장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임승차로 와서 우리당의 친박과 비박 프레임을 씌울 가능성도 있어 우려가 된다”며 “스스로 서울시장을 그만두고 이제 와서 당대표에 나선다고 하니 우리당이 어떻게 가야할 것인지 걱정이 된다”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이에 앞서 정 전 최고위원은 대전시당 청년위원 및 지방의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세확장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태 의원 (강원 춘천시)

김진태 의원은 ‘의리’와 ‘젊은 패기’를 강조하면서도 오세훈 전 시장에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비가 오나 눈이오나 당을 지킨 분들에겐 가산점을 줘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날 갑자기 나 한 번 싸워볼게 이런 자세로는 절대 안 된다. 한국당이 자존심이 있지 어디 갑자기 나와서 당대표를 하겠다고 나서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번엔 제대로 된 대표를 뽑아 겁내지 말고 다부지게 문재인 정권 퇴진 투쟁에 나서는 대표가 필요하다”며 “아무나 싸우는 게 아니다. 싸워본 사람이 싸울 줄 안다. 젊은 김진태를 밀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지난 15일 한국당에 입당한 황교안 전 총리 역시 대전시당을 찾아 당 대표 도전을 고민하고 있다는 해석을 자아냈다.

황 전 총리는 "당원들의 말씀을 더 듣고 당원들의 기대에 걸맞은 결정을 위해 입당했다"며 "국민들이 살만한 부강한 나라 안전한 나라 희망을 가져도 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한국당과 힘을 합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홍준표 전 대표가 ‘황교안 전 총리는 탄핵 정국시절 당시 도대체 뭐했냐’는 비판에 대해선 “그 말씀을 깊이 참고 하겠다. 그러나 앞으로만 나가겠다. 할 일만 하겠다. 근거없는 이야기들은 이제 당을 위해서라도 끝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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