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순 서산시의회 의원(대산, 지곡, 팔봉)은 20일 제240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농업인수당 도입"을 제안했다.

지금 우리 농업은 농산물 시장 개방과 농산물 소비 감소 등 사면초가의 위기에 처해 있다. 이제는 기후 변화로 매년 반복되는 농업재해가 농업인들에게 큰 근심거리가 되어가고 있다.
농업은 단순히 식량을 생산하는 산업이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 농업의 공익적 가치는 1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경보전과 농촌경관 보존, 농촌공동체 유지, 재해 예방, 생태계 보전 등의 기능을 농업이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무수한 다원적 기능을 수행하는 농업을 단순하게 시장경제의 논리로 평가하는 것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
농업인수당은 그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새롭게 평가하는 출발점으로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농업인들게는 큰 힘이 되고, 최소한의 기본적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안전판이 될 것이다.
갈수록 고령화 되어가는 농촌을 살리는 길이 될 것이고, 최소한의 생계가 보장된다면 농업인들은 아마도 신명 나서 농사를 더 열심히 지을 것이고, 새로운 도전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것이다.
농업인수당 도입이야말로 농업인들의 기본적인 삶의 보장을 통해 농업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살리고 서산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길이다.
불과 2년 사이 농업인구가 5천명 넘게 감소하는 서산농업의 현실을 직시하여 집행부의 과감한 정책적 결단과 의지가 필요하다.
장갑순 의원은 마지막으로 "농업인수당이 하루빨리 도입되어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짓고, 예전처럼 훈훈한 분위기의 농촌공동체가 복원될 수 있도록 농업인수당을 하루빨리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