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천사’ 천안 성정2동에 1천만 원 놓고 사라져
‘얼굴없는 천사’ 천안 성정2동에 1천만 원 놓고 사라져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9.03.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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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메모지서 ‘좋은데 쓰셨으면 합니다’라는 문구 남겨
익명의 후원자, 성정2동에 현금 1천만 원 전달해 지역사회 귀감

충남 천안시 성정2동(동장 송재열)은 지난 20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주민이 방문해 현금 1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익명의 후원자가 지난 20일 성정2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놓고간 현금 1천만원의 후원금.
익명의 후원자가 지난 20일 성정2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놓고간 현금 1천만원의 후원금.

이 익명의 후원자는 50대 후반의 검정색 마스크를 쓴 남성으로 신문지로 싼 현금 5만 원권 100장과 1만 원권 500장이 든 종이가방을 맞춤형복지팀 책상위에 놓고 사라졌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조용히 자리를 떠난 후 함께 발견된 메모지에서는 ‘좋은데 쓰셨으면 합니다’라는 글만 남겨져 있었다.

익명의 후원자가 지난 20일 성정2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전달한 현금 1천만원의 후원금.
익명의 후원자가 지난 20일 성정2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전달한 현금 1천만원의 후원금.

송재열 동장은 “어려운 경제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익명의 기부자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이러한 선행이 널리 알려져 더불어 사는 사회의 본보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후원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지정기탁 처리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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