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촉구'
천안시의회,'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촉구'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9.03.22 2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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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회 임시회에서 건의문 채택,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 예정

천안시의회(의장 인치견)는 22일(금) 제22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선 사업 계획’에 미반영된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배성민 천안시의원 건의문 낭독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배성민 천안시의원 건의문 낭독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이날 배성민 의원은 건의문 낭독을 통해 "천안아산역은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수서발 고속열차가 합류·정차하는 중요 철도 역사이며, 서울·부산 등 광역시권의 역사와 수서·광명 등의 수도권 역사를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이용수요가 많은 전국 철도교통망의 핵심 거점"이라 말했다.

또한 "단순히 철도 이용객 수요 측면뿐만 아니라 수도권 인구 집중에 따른 과밀화를 해소하고, 전국이 골고루 잘 사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제반장치 역할을 해 온 역"이라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에서 추진 중인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선 사업’은 최근 예타면제 결정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천안아산 정차역을 설치하지 않고 무정차로 통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어 지역민에게 큰 실망과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면서 "천안아산역 무정차 계획은 중부권 핵심 거점역인 천안아산역의 장래 이용 수요를 무시한 근시안적인 조치이며, 전 구간 지하화에 따른 안전성 문제를 간과한 국민 안전을 염두하지 않은 행정편의적인 발상"이라 지적했다.

이에 “국가의 대규모 국책사업은 미래를 대비한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안목과 지역균형발전 및 국민의 안전을 심도 있게 고려하여 결정되어야 하며,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되는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선 사업’을 원점 재검토하여, 천안아산 정차역을 반드시 설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천안시의회는 지난 15일에도 아산시의회와 함께 공동입장문 발표를 통해 천안아산 무정차 통과계획에 반대의사를 밝히고 현 계획의 원점 재검토를 요구한 바 있다.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촉구하는 건의문 채택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촉구하는 건의문 채택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선 사업」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건의문

예부터 천안을 보면 삼남의 형편을 안다고 한다. 삼한시대부터 시작한 천안의 역사(歷史)는 ‘천안삼거리’가 상징하듯이 인적·물적 소통의 도시로써 늘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천안이라는 도시의 변화와 발전에는 항상 철도가 큰 역할을 했다. 철도는 대한민국의 대동맥이고, 그 혈류의 중심엔 천안이 있었던 셈이다.

2004년 개통한 고속철도 천안아산역은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수서발 고속열차가 합류·정차하는 중요 철도 역사(驛舍)이며, 서울·부산 등 광역시권의 역사와 수서·광명 등의 수도권 역사를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이용수요가 많은 전국 철도교통망의 핵심 거점이다.

이는 단순히 철도 이용객 수요 측면뿐만 아니라 수도권 인구 집중에 따른 과밀화를 해소하고, 전국이 골고루 잘 사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제반장치 역할을 해 온 것이다.

하지만 정부에서 추진 중인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선 사업」은 최근 예타면제 결정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천안아산 정차역을 설치하지 않고 무정차로 통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어 지역민에게 큰 실망과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정부의 천안아산역 무정차 계획은 중부권 핵심 거점역인 천안아산역의 장래 이용 수요를 무시한 근시안적인 조치이며, 전 구간 지하화에 따른 안전성 문제를 간과한 국민 안전을 염두하지 않은 행정편의적인 발상으로 고속철도 수혜 확대를 통해 지역발전 촉진을 기대했던 70만 천안시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유감스런 결정이다.

국가의 대규모 국책사업은 미래를 대비한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안목과 지역균형발전 및 국민의 안전을 심도 있게 고려하여 결정되어야 한다.

이에 70만 천안시민의 대변자인 천안시의회 의원 일동은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지키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되는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선 사업」을 원점 재검토하여, 천안아산 정차역을 반드시 설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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