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들이 지난 30일 대전시청 북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규직 전환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1년 단기 계약에 따른 고용불안과 저임금으로 인한 생활체육 수업의 가치를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고용 불안으로 인하여 장기적인 프로그램의 마련은 꿈조차 꾸지 못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횟수를 거듭할수록 체육 능력이 향상되고 그에 따른 요구 또한 높아지고 있으나 내년의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1년 단기 계약으로 인하여 지도자 본인들의 업무 개발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지도자들 또한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고용이 뒤따라야 안심하고 승급이나 유관 체육 분야 자격증 취득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가능한데 매년 12월마다 재계약 여부를 가슴 졸여야 하는 상황에서는 강사로서의 자기 개발 의욕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1986년 19.4%에 불과하던 국민생활체육 활동 참여율이 2017년 현재 60%까지 확장됐으며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체육 활동과 그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에 맞게 처우를 개선해달라는 것이 요지다.
한편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생활체육지도자들도 정규직 전환 대상 직종으로 포함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지만 지금까지 그 어느 지자체, 정부부처에서도 정규직 전환 계획을 제시한 곳은 없다”고 말해 소관부처인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결정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