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2명 낳으면 임대료 공짜" 충남행복주택 아산에 첫 공급
"아이 2명 낳으면 임대료 공짜" 충남행복주택 아산에 첫 공급
  • 김윤아 기자
  • 승인 2019.05.08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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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출산 친화 분위기 조성

아이 2명을 낳으면 아파트 임대료가 무료인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이하 충남행복주택)이 아산에 첫번째로 공급된다.

왼쪽부터 오세현 아산시장, 양승조 도지사, 권혁문 충남개발공사 사장
왼쪽부터 오세현 아산시장, 양승조 도지사, 권혁문 충남개발공사 사장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과 출산하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충남행복주택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충남도와 아산시, 충남개발공사가 함께 실시하는 충남행복주택은 예비 신혼부부,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 청년, 저소득층에게 제공한다. 이들이 입주한 뒤 1명을 낳으면 임대료가 반으로 줄고, 2명을 낳으면 무료로 거주할 수 있게 된다.

충남행복주택의 공급면적은 59㎡형, 44㎡형, 36㎡형으로 임대료는 각각 15만원, 11만원, 9만원이다. 보증금은 3000~5000만 원 선으로 표준 임대보증금과 동일한 수준이다.

거주기간은 기본 6년에 자녀 출생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충남행복주택은 값싼 임대료뿐만 아니라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도 제공한다.

각 세대에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바닥충격음 차단 신공법으로 층간소음분쟁을 사전 차단한다.

단지 내엔 국공립 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시설 등을 설치하고 물놀이 시설, 모래 놀이터, 실내 놀이방, 작은 도서관 등과 각종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충남행복주택 5000호 공급을 목표로 설정, 오는 2022년까지 아산시 등 수요 집중지역에 1000호를 우선 공급한다.

양 지사는 “보육, 주거, 교육, 소득 등으로 얽힌 저출산 문제를 행복주택으로 완벽하게 해결할 수는 없지만 얽히고 설킨 실타래를 풀 하나의 대안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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