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노조가 1일 민주노총 세종충남 결의대회를 갖고 생태원의 ‘정부의 정규직전환 가이드라인 준수’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본부장 문용민)는 국립생태원 지회 노조원 등 1천 2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생태원 내 매표소 앞에서 결의대회를 가졌다.
2일자로 파업 42일차를 맞은 국립생태원 노조 문제가 좀처럼 해답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는 것.
노조는 정부의 정규직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국립생태원 용역근로자들이 지난해 7월 직접 고용됐지만 임금은 줄고 노동시간이 늘어났으며 정규직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른 처우개선비 집행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 서천국립생태원지회(지회장 전정호, 이하 생태원 노조)는 22일 환경부 집회에 나서면서 삭발식에 이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집회에는 단식 11일째를 맞은 생태원 노조 전정호 지회장과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위원회 이귀진 위원장이 함께 참석했다.
문용민 본부장은 “정규직 전환이후 노동자들이 임금강탈 당한 것에 대해서 환경부, 기재부, 생태원 어느 누구 책임지는 사람 없다”면서 “노동자는 물론 관람객까지 우롱하는 관피아들 몰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31일에도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는데도 사측에서 일방적으로 퇴근 이후 문자로 교섭에 대한 약속도 어기고 일정을 연기했다"며 "24시간 교섭과 관련 열어 놓고 있지만, 성실교섭은커녕 오히려 노동자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2일 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 서천국립생태원지회는 ‘정규직 전환 이후 삭감된 임금과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