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도∼안면도 구간(6.1㎞) 12월, 대천항∼원산도 구간(8.0㎞) 21년 개통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잇는 국도77호선 보령해저터널(L=6,927m)이 10일 양방향 모두 관통됐다.
보령 해저터널은 상·하행 2차로 분리터널로 지난 2012년 11월 보령 및 원산도 양방향에서 터널 굴착공사를 착수, 7년여 만에 양방향 굴착을 모두 완료했다.
특히 보령해저터널은 도로 해저터널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이고 세계적으로도 5번째로 긴 터널이다.
국토관리청에 따르면 보령해저터널은 해저에서의 화약 발파 등 공사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철저한 사전 조사와 안전관리로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터널을 관통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전했다.
시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터널 붕괴를 방지하기 위하여 단계별로 전방의 지질을 측정하는 TSP탐사(Tunnel Seismic Profiling․전방 200m), 선진수평시추(전방 50∼100m), 감지공(전방 20m) 작업을 진행하였고, 바닷물 유입에 따른 각종 사고예방을 위하여 차수그라우팅을 시행하고 지질불량 구간 공사 시에는 방수문을 설치한 것이다.
국도77호선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는 바다로 단절되어 있던 충남 보령시 신흑동에서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 14.1㎞ 구간에 총사업비 6,879억원을 투입하여 2021년 말 전면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먼저 해상교량(1,750m)이 포함된 원산도∼안면도 구간(6.1㎞)은 금년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보령해저터널이 포함된 대천항∼원산도 구간(8.0㎞)은 2021년 말 개통할 계획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대천해수욕장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의 운행거리가 60.9㎞(75㎞⇒14.1㎞) 단축되고, 소요시간도 80분(90분⇒10분) 절약된다.
대전국토청 김한식 도로계획과장은 “보령-태안 도로건설 공사가 완료되면 안면도와 대천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서해안 관광벨트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서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오는 2021년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 완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