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동백정 복원 합의, 진실공방 번지나?
서천 동백정 복원 합의, 진실공방 번지나?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9.06.12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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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준 서천군의회 의장 11일 긴급 기자회견
해당 보도자료 문제제기, "내용 진전 없고, 특정 정치인 띄우기"

서천군이 11일 배포한 ‘중부발전 동백정 복원 합의’와 관련 사실과 다르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12일 서천군의회 조동준 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노성철, 이현호, 김아진 의원과 최근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나한균 의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동백정 복원 합의’ 보도자료와 관련 이 같이 입장을 밝혔다.

서천군의회 조동준 의장
서천군의회 조동준 의장

조동준 의장은 “지난 4월 서천군에서 중부발전에 ‘이행확약서’를 발송했고, 이는 중부발전 사장의 서명을 받아 군의 입장에서 최소한 법적 테두리를 강구하겠다는 취지로 요청한 것”이라면서 “6월 10일자 중부발전의 회신 내용에는 공식적인 추인을 받은 것도 아니고, 서명도 빠진 참고하라는 공문이 들어온 것인데 이를 합의라고 봐야 하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내용이 어제(11일) 오전 의회 간담회에서 보고되자 ‘합의라고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고 추후 의회차원에서 논의키로 집행부에 전달했지만, 담당 부서인 투자유치과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조 의장은 “시험가동 전 가시적인 틀을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계획이 대부분 후퇴했다”면서 “당초 2020년까지 완료한다는 것도 양보했고, 그걸 위해 7월 기본계획 용역 다시 들어가서 내년에 결과가 나오면 준공은 또 언제 시작할지 모르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에서 의회에 공개한 공문의 내용과 진행과정을 볼 때, 이러한 보도자료는 그동안 우리군의 협상력 부재와 함께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특정 정치인 띄우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조 의장은 “중부발전 사장에 대한 부분도 이런 입장과 태도에 대한 부분도 의회차원에서 접근해 방법을 더 논의할 것"이라며, “다만 중부발전 사장의 태도와 중부발전 입장에 대해서는 불성실하고 오만방자한 태도에 대해서는 분명히 문제를 삼아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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