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 차기 총선 세종시 출마 가능성은?
황교안 대표, 차기 총선 세종시 출마 가능성은?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9.06.13 2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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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 5월 5차례 대전 방문...충청 공들이기 분석
세종시 VS 비례대표 선택지 주목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내년 21대 총선에서 세종시 출마에 대한 여지를 남겨 지역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가 13일 오전 충남대를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가 13일 오전 충남대를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황 대표는 13일 오전 충남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세종 출마설에 대해 “우리 당이 다음 총선에서 꼭 이길 수 있도록 여러 방안과 의견을 모아가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당 내부에서 세종시 출마자로 본인이 추천되거나 의견이 모아진다면 세종시 출마 역시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지역 정가에서는 최근 황 대표가 잇따라 충청을 찾는 등 충청 공들이기에 나서며, 세종시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들었다.

황교안 대표, 충남대 방문 모습
황교안 대표, 충남대 방문 모습

실제 황 대표는 이날을 포함해 5월 이후에만 총 5차례 (5월 2일 문재인 정권 규탄대회, 5월 14·15일 민생탐방, 5월 17일 문재인 정권 규탄대회, 6월 4일 현충원 참배) 대전을 찾았다.

황 대표는 잦은 대전 방문에 대한 이유로는 "국가 균형발전이 필요하다. 충청소외론도 있고 중앙과 다른 지역의 바람을 듣고자 자주 들러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황 대표는 “충청지역 국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현실 여건이 여의치 않다”며 “그래도 최선을 다해 자주 와 충청도민의 어려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협력들이 많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황 대표가 지역구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당 대표는 전체 선거를 이끌어야 된다는 명분 하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

통상적으로 당 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전국의 모든 자당 후보들을 위해 연일 지원사격에 나서는 등 세몰이를 하느라 지역구에 신경쓸 여력이 없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시각은 현재 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반대와 함께 국회의원 정원을 줄여야 한다는 당론을 꺼내들고 있어 황 대표의 지역구 출마 가능성도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황 대표가 차기 총선에서 어떤 선택지를 고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교안 대표, 충남대 방문 모습
황교안 대표, 충남대 방문 모습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충남대에서 ▲ 오덕성 충남대 총장과 차담회 ▲ 충남대 산학협력단과 간담회 ▲ 충남대 입주기업 방문 ▲ 충남대 재학생과 대화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일정에는 정용기 정책위의장(대덕구)을 비롯해 이장우(동구), 이은권(중구) 국회의원, 육동일 시당위원장, 박성효(유성갑), 양홍규(서구을), 이활 사무처장, 박희조 수석대변인, 이황헌 청년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황교안 대표, 충남대 간담회 모습
황교안 대표, 충남대 간담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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