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허태정 대전시장 "사회적 갈등 야기 가장 아쉬워"
'취임 1년' 허태정 대전시장 "사회적 갈등 야기 가장 아쉬워"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9.06.19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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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1주년, 기자회견서 갈등 해결에 소극적 태도 인정
'시민주권시대 기반 마련' 최대 성과 꼽아
"공공기관 이전 위해 콘텐츠 만들겠다" 포부

민선 7기 1주년을 맞은 허태정 대전시장이 각종 사업을 추진하면서 불거진 사회적 갈등이 많이 야기했던 점이 가장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허 시장은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7기 1년, 기자단과의 대화’에서 월평공원 갈마지구 공론화 과정을 비롯해 베이스볼 드림파크 후보지 선정, LNG 발전소 유치 등에서 비롯된 사회적 갈등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자책했다.

그는 “갈등을 잘 조정하고 시장으로서 분명한 태도를 보여 사회적 갈등을 확산시키지 않는 역할을 잘 했어야하는데, 그런 노력과 시점과 판단을 해나가는 데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며 “1년의 과정을 통해 성숙한 민주주의, 시장으로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가장 큰 성과로는 시민주권시대의 기반을 만든 점을 꼽았다.

허 시장은 "시민주권 시대를 열기 위한 기반을 만들기 위해 자치분권국, 공동체지원국 등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하고 시민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시민이 주인이고 시민이 함께하는 시를 만들어가기 더욱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허 시장은 기업·기관의 타 지역 유출 관련에 대해 “세금납부 문제 등 좀더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더 많은 용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혁신도시 지정과 지역인재채용 광역화에 대해선 "혁신도시는 현재 평가용역이 진행 중이어서 국토교통부나 당이 확실한 입장을 발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지역인재채용 광역화는 국토부도 다른 지역의 큰 이견이 없다면 수용하겠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혁신도시 지정 과정을 통해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지역에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더 나아가 지역 일자리 경제성장까지 이루고 종국적으로는 원도심 재생사업과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허 시장은 "지난 1년간 업무적인 성과는 냈지만 조직을 안정시키고 신뢰받는 단계로 나아가기까지는 부족했다고 자평한다. 혼란의 과정은 분명히 있었다"면서 "2년차에는 안정감 있고 속도감 있는 시정을 펼치겠다. 더욱 분발해 시민이 기대할 수 있는 대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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