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자회견서 "조직개편은 경영권에 속해" 추진 의사 밝혀
독단적 조직 운영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양승숙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이 “충남여성정책개발원노조(이하 노조)가 오히려 경영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숙 원장은 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우 유감이다”며 입을 열었다.
관용차 사적 이용, 칼럼대필 등에 대해선 "업무와 기관 홍보를 위해서 했던 일"이며 "사적 영달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특히 조직개편과 관련해선 “엄밀히 따지면 노조와 상의할 일이 아닌데도 여러번 설명회를 열어 구성원의 의견을 구해왔다. 도와 협의하고 이사회 결정만 남은 상황에서 노조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양 원장은 “노조가 이사와 전전원장에게 조직개편을 반대하는 메일을 보냈고 이사는 이사회 열리기 1시간 전에 불참 의사를 밝혀 무산됐다. 전전원장에게 ‘왜 조직개편을 하려하냐’는 얘기까지도 들었다. 이는 기관장의 자율적인 경영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주장했다.
양 원장은 “기존 근로조건이 직접적으로 저하되는 등의 취업규칙을 불이익하게 변경하는 것이 아니다. 더 효율적으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구성원들과 대화하며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조직개편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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