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시장, 정치적 부담감에 김 자문관 카드 접나
김 자문관, 사표 제출 후 본격 총선출마 가능성도
김 자문관, 사표 제출 후 본격 총선출마 가능성도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18일 퇴임식이 예정된 가운데 후임 부시장으로 거론됐던 김종남 민생정책자문관이 제외될 것이란 낭설이 나돌아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정치권 등은 새 정무부시장에 당초 김종남 카드가 유력했지만 그의 내년 총선 출마가 언론에 지속적으로 보도되면서 사실상 허태정 시장이 김 자문관 카드를 접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의 커리어를 위해 정무부시장에 임명한다면 허 시장의 정치적 부담감이 상당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허 시장은 김 자문관의 총선 출마설이 가시화 됨에 따라 자진 사표 제출이라는 초강수를 띄울 것이라는 관측도 지역 관가에서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굳이 허 시장이 김 자문관을 위해 정치적 무리수를 던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김 자문관이 총선 출마에 마음을 굳힌 이상 사표 제출 후 출마를 공식화 하는 것이 허 시장에게도 정치적 부담을 주지 않아 두 사람 모두에게 좋은 시나리오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허 시장은 후임 정무부시장 인선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앙 가교역할을 비롯해 대전시정에 대한 이해도, 시의회 간 원만한 소통이 가능한 인물을 기용해야 한다는 것이 지배적 여론이지만 마땅한 지역 인재가 없어 최측근을 기용할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대전시 정무기능 약화에 대한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허 시장이 어떤 인재를 영입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