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자회견 대응 방안 발표
반도체 수출 비중 커 피해 예상..81억원 긴급 투입
반도체 수출 비중 커 피해 예상..81억원 긴급 투입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한 것과 관련,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매우 졸렬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양승조 지사는 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교적 사안에 대한 경제적 수단을 갖고 대응한 매우 졸렬한 도발"이라며 "이는 우리나라에 경제전쟁을 선포한 것이고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반도체 수출 비중이 도내 전체 수출액의 68.2%(지난해 기준)를 차지하고 있어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그동안 대응 방안을 준비했다. 81억원을 긴급 투입, 중소기업진흥기금 5200억원을 활용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일본수출규제대책 상황실 설치 ▲상시피해접수 창구 운영 ▲일본 교류 무기한 연기 ▲일본 관광 및 식품관리 강화 ▲핵심소재·부품·장비 등 국산화 ▲수입선 다변화 지원 등에 나설 방침이다.
양 지사는 "당분간 어렵고 힘든 시간이 되겠지만 항일과 독립운동의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경제생태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김용찬 도 행정부지사와 관련 실·국장, 충남테크노파크 등 관련 공공기관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