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외산 기자재 국산화 '순항 중'
한국서부발전, 외산 기자재 국산화 '순항 중'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9.08.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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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산업 신규 진출 기업에 과감한 진입장벽 해소, 시제품 실증 Test-bed 지원 등 팔 걷어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 이하 서부발전)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핵심부품 국산화가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발전설비 외산 기자재 국산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그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서부발전 해외 기자재 국산화 개발 로드맵 발표
서부발전 해외 기자재 국산화 개발 로드맵 발표

지난해 CEO 취임이후 발전사 최초로 국산화부를 신설해 중장기 국산화 로드맵을 수립했다. ▲발전산업 신규 진출 기업에 과감한 진입장벽 해소 ▲시제품 실증 Test-bed 지원 ▲국산화위원회 운영 ▲성과보상제도 연계 ▲기술력 보유 회사와 多 채널 소통 활동 등을 시행하고 있다.

국산화 대상품목은 6500여건을 선정했으며 전략적 중요성, 수입 의존도 및 현장수요가 높은 기자재, 원천기술 국산화 프로젝트를 2030년까지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규기업에 대한 진입장벽 해소와 국산화 아이템 발굴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고려하여 현장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

국산화 개발을 위해 중소기업이 격고 있는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시제품에 대한 실증기회를 갖기 어렵다는 점인데, 실패할 경우 문책에 따른 부담감으로 현장에서 기피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발전회사 최초로 서부발전이 보유한 전 설비를 대상으로 국산화 Test-Bed 지원 제도를 마련했다.

기업이 개발한 시제품에 대해 테스트를 요청하면 내부 심사를 거쳐 원하는 설비에 실증함으로써 속도감과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현장 실증이 완료되면 해당 기업에 실증 확인서를 발급하여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산화위원회를 가동해 국산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국산화위원회에서는 국산화 품목의 시급성, 파급성, 중요도를 구분하여 대상을 심의 확정한다. 또한 국산화시 필요한 기술지원과 품질확보, 국산화 실패 시 면책 등을 건의하는 역할을 한다.

서부발전 국산화 현장설명회
서부발전 국산화 현장설명회

사내에서는 적극적인 기술개발 참여환경 조성을 위해 국산화 실시제안 메뉴를 신설해, 국산화 성과를 창출한 직원의 성과보상 제도를 강화했고 평가지표 마련, 전사 테마 제안을 통해 제도적으로 국산화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서부발전은 국산화 저변 확대를 위해 숨은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신속한 기자재 국산화 정보제공과 소통을 위해 국산화 전용 홈페이지를 신설했다.

지난해부터「R&D 국산화」와「현장 국산화」로 구분하여 발전설비 국산화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 개발 난이도와 중요도가 높은 증기터빈 핵심부품, 미분기 고효율 그라인더 등은「R&D 국산화」로 기술 개발하였고 현장 교체 수요가 주기적으로 많은 복합화력 발전용 에어 필터, 소형 밸브, 유량계 등은「현장 국산화」로 추진했다.

국산화에 성공한 미분기(석탄분쇄기) 핵심부품 설치장면
국산화에 성공한 미분기(석탄분쇄기) 핵심부품 설치장면

또한 발전사 최초로 장기간 해외 의존했던 옥내저탄장 석탄취급설비를 건설단계에서부터 국산화 계획에 반영하였다. 국산화 중장기 로드맵 수립 이후 81건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하여 현장에 적용하였고 73.9억원의 유형성과를 창출했다.

김병숙 사장은 ”해외도입 기자재 및 기술에 대한 도전적인 국산화 추진을 통해 기술회사로서의 가치를 격상시켜 나갈 것이며, 제조분야 국내 강소 신규기업들과 상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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