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당구연맹, 보조금 집행 의혹 ‘일파만파’
충남당구연맹, 보조금 집행 의혹 ‘일파만파’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9.08.23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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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대 렌탈료 지급 업체, 페이퍼 컴퍼니로 밝혀져
세금계산서 발행 확인 결과, 발행 사실 없는 것으로 나와

충남당구연맹이 대회 운영에 대한 보조금을 부당하게 집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서천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최초 보도한 뉴스1에 따르면 충남당구연맹 회장 A씨는 당구대 렌탈료 비용을 자신의 매제가 운영하는 B업체에 지급했다는 계산서를 발행했지만 확인 결과 이 업체는 페이퍼 컴퍼니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업장 주소지를 찾아간 결과 일반 가정집 주택으로 확인된 것.

보조금 내역을 보면 당구대 렌탈비는 2016년 1500만원, 2017년 1700만원 등 모두 3200만 원이 집행됐지만 군 관계자는 “국세청 홈텍스에서 B업체의 세금계산서 발행을 확인한 결과 ‘발행된 사실이 없다’라고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실제로 당구대를 렌탈한 업체는 경기도의 한 당구대 제작 대여업체로 나타났지만 사실 확인을 위한 전화 연결은 닿지 않았다.

이밖에도 충남당구연맹은 행정감사로 등록된 임원이 하는 인쇄업체에 보조금이 투입되는 등 집행 내역에 있어 여러 가지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결국 충남지방경찰청은 내사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본격적인 수사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충남당구연맹 회장 A씨는 “부가세 누락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인지하고 다 납부했다. 하지만 B업체에 들어간 보조금을 내가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충남당구연맹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연맹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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