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건물 철거되고 해당 부지는 주민들 위한 공간 활용
26년간 폐건물로 방치됐던 공주시 계룡산국립공원 갑사 입구 폐관광호텔 건물이 국토부가 시행하는 ‘공사중단 건축물 선도사업’에 선정돼 마침내 철거 절차를 밟게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일 ‘공사 중단 건축물 정비사업’ 5차 선도 사업 대상지로 공주시 계룡면 호텔을 비롯한 6곳과 예비사업 8곳 등 총 14곳을 선정했다.
이로써 향후 국토부가 직접나서 해당 건물 및 부지의 소유권자와 협의를 통해 철거 및 활용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시와 국토부는 아직 정비방향을 결정하진 않았지만 건물을 우선 철거한 뒤 인근 관광지를 고려한 적정 수요를 발굴해 정비 방향을 결정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섭 시장은 “그 동안 해결방안을 찾지 못해 26년 동안이나 방치됐던 건물이 이번 선도 사업을 계기로 마침내 해결방안을 찾게 돼 매우 기쁘다”며, “갑사와 상가번영회,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주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생활편익시설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지역구 정진석 의원은 “오래된 폐건물이 철거될 수 있는 길이 열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국토부와 소유주간의 원만한 합의를 통해 계룡산 국립공원과 갑사에 걸 맞는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하기를 기대하며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폐 호텔건물은 1986년 공사를 시작한 이래 사업자가 총 7차례나 바뀌는 과정에서 공사가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다가 결국 1998년에 공정률 약 50% 상태에서 중단됐다.
이후 현재까지 폐건물로 방치되면서 국립공원 계룡산과 갑사의 이미지를 심각히 훼손해 철거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