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소열 사실상 총선 모드, 사퇴 시점은?
나소열 사실상 총선 모드, 사퇴 시점은?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9.09.06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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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령 지역 방문 횟수 늘리며 심혈 기울여
한국당 충남도당, ‘보령서천출장소장’ 맹비난 대응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의 내년 총선 출마를 놓고 사퇴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몇 달 전부터 자신의 지역구 방문을 급격히 늘리며 사실상 총선 모드에 예열을 가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퇴 시점을 예고하지 않고 있는 것.

일찌감치 공직을 사퇴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지난 달 23일 사퇴하고 총선 채비에 들어간 복기왕 전 정무비서관, 조한기 전 제1부속비서관들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그는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고민 중에 있다. 문 대통령의 방문을 추석 이후로 협의하고 있다. 주요 현안에 대한 약속을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VIP 방문을 확정 짓고 나서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지역 관계자에 따르면 나 부지사의 사퇴는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열세 지역으로 평가받는 보령 지역에 부지사 타이틀을 통한 방문을 통해 인지도 높이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나 부지사는 보령 지역의 작은 마을 행사까지 챙기며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난주 보령시 정낙춘 부시장의 모친상 빈소에도 이틀 연속 다녀가는 등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현역 김태흠 의원이 3선을 노리는 자유한국당도 발끈하고 나섰다.

이미 지난 3월 김 의원이 나 부지사의 잦은 방문을 문제 삼은데 이어 지난 1일에는 도당 성명서를 통해 “충남도청 보령서천 출장소장인가? 마음은 이미 콩밭, 아니 표밭에 가있다. 도정과 도민은 뒷전인 채 틈만 나면 보령·서천으로 달려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충남도 부지사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인물의 초반 기싸움이 남은 기간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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