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유연탄 수송선박 황산화물 저감 ‘앞장’
서부발전, 유연탄 수송선박 황산화물 저감 ‘앞장’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9.09.24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Line해운, SK해운과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업무협약 체결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발전소 배출 황산화물 저감 노력 외에도 발전연료 수송용 선박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도 저감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한국서부발전 엄경일 발전운영처장(가운데)이 SK해운 이승철 운영본부장(좌) 및 H-Line해운 선영훈 벌크영업실장(우)과 「유연탄 수송 장기용선 황산화물 저감장치 설치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
한국서부발전 엄경일 발전운영처장(가운데)이 SK해운 이승철 운영본부장(좌) 및 H-Line해운 선영훈 벌크영업실장(우)과 「유연탄 수송 장기용선 황산화물 저감장치 설치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

서부발전은 24일 충남 태안 소재 본사에서 H-Line해운(대표 서명득) 및 SK해운(대표 황의균)과 국제해사기구(이하 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한 『유연탄 수송 장기용선 황산화물 저감장치 설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MO2020 협약에 따라 2020년 1월부터 공해상을 운항하는 모든 선박은 황 함유량이 0.5%(현행 3.5%) 이하의 저유황 연료유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황산화물 저감장치(이하 스크러버)를 선박에 장착할 경우, 황 함유량 3.5%의 고유황유를 사용하여도 선박으로부터 배출되는 황산화물이 약 98% 저감되어 IMO의 배출규제에 대응이 가능하게 된다.

이에 서부발전은 H-Line해운 및 SK해운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 대응에 적극 협조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부발전은 값비싼 저유황 연료유 대신 저렴한 고유황유를 사용하면서도 저유황 연료유만큼의 황산화물 저감과 고유황유 사용에 따른 연료비 절감의 복합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엄경일 발전운영처장(좌측에서 6번째)이 해운사 관계자들과 「유연탄 수송 장기용선 황산화물 저감장치 설치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엄경일 발전운영처장(좌측에서 6번째)이 해운사 관계자들과 「유연탄 수송 장기용선 황산화물 저감장치 설치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서부발전은 스크러버 설치를 통해 발생하는 연료비 절감 이익을 H-Line해운 및 SK해운과 공유하여 상생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증진시킬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향후 2020년까지 장기용선 선박 전반에 대해 경제성 평가를 거쳐 스크러버 설치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며, 발전연료 수송선박을 포함, 연료도입 단계에서부터 발전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