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 대학생 41.2%, 지역 기업에 취업 원해
세종지역 대학생 41.2%, 지역 기업에 취업 원해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9.10.01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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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상의, 세종시 소재 대학교 재학중인 400여명 대상 ‘구직성향 및 지역 기업인식 조사’실시
응답자 84% 지역 기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응답… 지역 기업에 취업 희망은 41.2%
세종시내 중소기업 취업 가정, 희망하는 최저연봉은‘3,259만원’… 수도권의 경우는‘3,479만원’

세종지역 내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10명중 4명은 세종시 내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상공회의소(회장 이두식)가 최근 세종특별자치시 소재 대학교에 재학중인 대학생 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직성향 및 지역 기업인식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세종지역 대학생 84.2%… 세종지역 내 기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답해

세종지역 내 소재한 기업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지역 대학생 84.2%가 지역 기업에 대해 ‘전혀 모른다(38.3%)’ 또는 ‘모르는 편이다(45.9%)’라고 응답했다. 반면, ‘조금 아는 수준’이라는 응답은 6.6%에 불과했다.

한편, 세종지역 내 소재 중소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희망한다’는 응답이 41.2%, ‘희망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8.8%로 나타났다.

세종상의 관계자는 “세종지역 기업에 대해, 관내 대학교에 재학중인 대학생들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지만, 10명 중 4명 이상은 지역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며 “지역 기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세종지역 대학생들은 ‘대기업’ 취업 선호…중소기업 취업 시 희망연봉 ‘3,259만원’

세종지역 대학생들이 졸업 후에 취업을 희망하는 곳으로 가장 많은 25.7%의 응답자가 ‘대기업’을 꼽았다. 이밖에 ‘공공기관·공무원’과 ‘외국계 기업’에 대한 응답이 각각 21.0%, 14.5%로 뒤를 이었다.

반면, ‘벤처기업(3.8%)’ 및 ‘중소기업(5.4%)’에 대한 취업 선호도가 가장 낮은 편에 속했으며, ‘창업’을 응답한 비율도 4%에 그쳤다.

지역별 최저 희망연봉

세종지역 대학생들이 졸업 후 중소기업에 취업한다는 가정 하에,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지역별 최저 희망연봉을 평균치로 집계한 결과, ‘세종 및 충청지역’은 3,259만원, ‘서울 및 수도권지역’은 3,479만원으로 나타났다. [기타지역 3,348만원]

세종상의 관계자는 “타 광역지자체에 비해 세종시 내 대기업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데 비해, 가장 높은 비율로 대기업 채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내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의 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며 “정부기관이 다수 밀집한 세종시의 특성상, 공공기관과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 역시 비교적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졸업 후 취업을 결정하게 되는 요인… 男 ‘임금’, 女 ‘적성’ 꼽아

취업을 결정하게 되는 주요 요인을 조사한 결과, 남학생은 1순위로 ‘연봉 등 임금’을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2순위 ‘적성’, 3순위 ‘근무지역’을 응답했다. 반면, 여학생은 ‘적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가운데, 2순위와 3순위로 각각 ‘임금’과 ‘직업안정성’으로 응답해 남녀 학생 간 차이를 보였다.

한편, 취업 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선발요건을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8.4%의 응답자가 ‘직무경험’을 꼽았다. 뒤를 이어 ‘학점(14.4%)’, ‘자격증(11.9%)’에 대한 중요도도 높게 조사됐다.

“일자리 부족현상이 청년취업난의 주범” 지역 대학생 이구동성

세종지역 대학생들은 최근 청년취업난의 주요 원인에 대해 ‘일자리 부족’을 꼽았다. 이 중 ‘일자리 자체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27.7%,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서’라는 응답이 24.2%를 차지했다. 이밖에 23.4%의 응답자가 ‘까다로운 채용기준’에 대한 어려움을 답했다.

한편, 취업 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선발요건을 물었더니, 절반에 가까운 48.4%의 응답자가 ‘직무경험’을 꼽았다. 뒤를 이어 ‘학점(14.4%)’, ‘자격증(11.9%)’에 대한 응답률도 높았다.

세종상의 관계자는 “기업은 자사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는 물론, 산학연계 활성화 및 처우개선을 통해 대외 이미지를 제고하면서, 지역 내 우수 인재를 유치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지자체 및 지역 기업들의 노력과 함께, 대학생들이 중소기업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현실적인 취업 눈높이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진로 지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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