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의원, "백제문화단지, 롯데영업단지로 변질"
김영호 의원, "백제문화단지, 롯데영업단지로 변질"
  • 김윤아 기자
  • 승인 2019.10.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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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 330만명 방문하지만 백제문화단지와 연계 안돼 입장객 계속 줄어"
"충남도, 위탁 운영 후 관리감독 안해...활성화 노력 필요"

백제문화단지를 ㈜호텔롯데에서 위탁운영한 뒤부터 '영업단지'로 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영호 의원
김영호 의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호 의원(서울서대문을)은 15일 충청남도 국정감사를 통해 “부여 아울렛에 약 330만명이 방문하는데 정작 백제문화단지는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1년 백제문화단지를 개장한 3년간 51만명에서 매년 입장객수가 현저하게 감소해 2018년 롯데에 위탁운영을 맡긴 후에는 10만명이나 준 25만명을 기록했다.

위탁 운영 후에도 운영손실액은 28억원이 발생했다. 계약에 따라 절반인 14억원을 도가 부담했다.

김 의원은 "롯데는 아울렛을 지을 때 토지보상, 세제혜택, 주차장 등 엄청난 혜택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한해 126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면서 백제문화단지 활성화 노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충남 또한 롯데에 맡겨두고 아예 손을 놓고 있다”며 “백제문화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 백제문화단지를 상업시설과 연계해 역사 가치를 올리고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 지사는 “불찰이 컸다”며 “실질적으로 백제문화가 활성화되도록 롯데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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