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조달 어려워...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삐걱'
보증금 조달 어려워...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삐걱'
  • 김윤아 기자
  • 승인 2019.11.1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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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근 문체국장, "오늘(11일)까지 투자이행보증금 100억 중 30억 납부 안되면 해지 검토"
KPIH안면도, "사실상 어려워 납부 재연장 요청할 것"

충남도의 30년 숙원사업인 안면도 개발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안면도 관광지 3지구 본계약을 체결한 KPIH안면도가 기한 내 투자이행보증금을 납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안면도 관광지 조감도
안면도 관광지 조감도

고준근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1일 오후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KPIH안면도가 오늘 24시까지 30억원을 납부하지 못한다면 해지를 검토할 계획이지만 사업자체가 규모가 크고 단시간 내 자르기엔 어려움이 있어 고민이 많다”고 설명했다.

고 국장에 따르면, KPIH안면도가 이달 9일까지 제1차 투자이행보증금 100억원을 납부해야 했지만 8일 납부 기한 연장을 도 측에 요청해왔고 도는 법률자문을 통해 11일까지 30억 원을 납부한 뒤 나머지 70억원을 21일까지 분납하도록 허가했다.

그러나 KPIH안면도는 자금조달이 어렵다는 이유로 납부기한 재연장을 신청할 생각이다.

KPIH안면도 관계자는 “내년 1월 대전유성복합터미널 PF가 예정돼 있어 현재 자금 조달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오늘 안으로 30억 원을 납부할 수 있을 지 확답이 어렵다”며 “도에서 받아준다면 납부 기한 재연장 신청을 할 생각이 있다. 수 십년 숙원사업 실현을 위해 도에서 1~2달 정도 연장 신청을 받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안면도 관광지 3지구 개발사업은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일원(54만 4924㎡)에 총 5000억원을 투입해 5년 내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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