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비 7조원 확보...해양신산업 등 신규사업 탄력
충남도, 국비 7조원 확보...해양신산업 등 신규사업 탄력
  • 김윤아 기자
  • 승인 2019.12.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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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보다 7618억 원 11.9% 증가

충남도가 내년 정부예산 7조원을 확보했다. 특히 해양신산업 관련 사업, 스타트업 파크, 내포혁신창업공간 등 신규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승조 지사가 1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정부예산 확보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양승조 지사가 1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정부예산 확보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양승조 지사는 1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정부예산 중 도가 확보한 국비는 올해 6조 3863억 원에 비해 7618억 원(11.9%)이 늘어난 7조 148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SOC 2조 4650억 원 △복지 2조 1432억 원 △농림수산식품 4826억 원 △환경 3471억 원 △문화체육관광 1856억 원 △R&D 1551억 원 등이다.

주요 신규 사업 및 정부예산 확보액은 △국립 동아시아역사도시진흥원(타당성용역) 2억 원 △스타트업 파크 조성 5억 원 △내포 혁신창업공간 조성 10억 원 △VR·AR 제작 거점센터 구축 20억 원 △충남 육아종합지원센터 10억 원 등이다.

국립 동아시아역사도시진흥원은 고대 동아시아 역사·문화 실증 자료를 구축·관리하게 될 ‘백제사 연구 허브’로, 이번 국비 확보에 따라 타당성 용역이 추진된다.

KTX 천안아산역 유휴 공간 16만 7438㎡를 활용해 조성을 추진 중인 스타트업 파크는 사업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개방형 혁신 창업 공간이자, 창업자와 투자자, 대학 등이 열린 공간에서 교류·협력하는 공간이다.

내포 혁신창업공간은 내포신도시 내에 건립 중인 자동차 대체 부품 인증센터와 연계한 전략적 창업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충남 주력산업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정부예산에는 이와 함께 지난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충남을 방문했을 때 도가 발표한 해양신산업 관련 신규 사업도 잇따라 포함됐다.

해양바이오 기업 육성 및 산업화, 제품화, 기술 인증 등을 지원하는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 사업은 12억 8800만 원을 확보하고, 해양바이오 뱅크 구축은 43억 8600만 원을, △태안 해양치유센터 조성 사업은 10억 원을 확보했다.

주요 신규 사업에는 이밖에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60억 원 △제조기술융합센터·테스트베드 구축 14억 원 △TBN 충남교통방송 신축 7억 원 △충남 501호 병원선 대체 건조 4억 원 등이 있다.

주요 계속 사업으로는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 7103억 원 △장항선 복선전철 350억 원 △아산~천안 고속도로 건설 1909억 원 △대산~당진 고속도로 52억 원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936억 원 △아산호∼삽교호∼대호호 수계 연결 290억 원 △대산임해산업단지 공업용수도 307억 원 △평택·당진항 진입도로 건설 13억 원 등을 확보, 대규모 SOC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양승조 지사는 “지역 여야 국회의원을 비롯한 모두의 합심과 노력으로 내년 국비 7조 원 시대를 열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뒤 “특히 스타트업 파크와 내포 혁신창업공간 등 창업 생태계 기반 구축, 해양신산업 등 충남의 미래 먹거리 육성 사업이 집중 반영된 점은 큰 성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일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사업도 있다며 “보다 더 치밀하게 분석하고 준비해 2021년에는 반드시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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