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성구는 28일 구청광장에 144㎡ 규모의 ‘호랑이 학습동산’을 조성하고 호랑이가족 6마리 조형물과 고양이 9마리 입방식을 가졌다.
호랑이 학습동산에서 1년간 지내게 될 고양이 9마리는 구청에서 1마리, 8개 주민센터에서 각각 1마리씩 기증받은 것으로 제각각 지역색이 담겨있는 애칭이 붙여져 내방객들의 이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잠동의 ‘미르’(진잠의 상징 ‘龍’), 온천1동의 ‘온천둥이’(온천가족), 온천2동의 야온이(야옹이와 온천2동의 합성어), 노은1동의 ‘은비’(은구비 공원의 애칭)라는 이름이 각각 붙여졌다.
또 노은2동은 ‘호양이’(호랑이처럼 강인하고 고양이처럼 영리하게), 신성동은 ‘신성호감’(신성동을 지키는 호랑이), 전민동의 ‘정민이’(정민역사의 옛 지명), 구즉동의 인심이(인심좋은 구즉동), 구청은 ‘아띠’(친한 친구의 순 우리말)등으로 붙여졌다.
고양이 9마리가 아옹다옹 살아갈 둥지도 마련됐다. 학습동산 한 켠에 원두막을 짓고 철망과 목재 등으로 20㎡규모의 그들만의 보금자리가 지어졌고 추위를 대비한 보온시설과 사료통, 급수기 등도 갖춰졌다.
또 범띠해에 어울릴 수 있도록 6마리의 호랑이가족 조형물이 곳곳에 들어섰고 호랑이 종류별 사진과 함께 설화, 호랑이 이야기 등 각종 학습자료도 갖춰졌다.
이밖에 호랑이 학습동산 주변에는 대나무 등 다양한 수목과 계절화초 등으로 단장, 자연과 동물이 조화되는 고풍스런 미니 동물원으로 탈바꿈됐다.
진동규 유성구청장은 ”용맹스럽고 민첩하고 매사 신중한 호랑이의 힘찬 기상을 본받아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며 재충전 할 수 있는 소통과 화합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