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정권심판 단일대오'... 중도보수 결집 미래통합당 출범
'총선 정권심판 단일대오'... 중도보수 결집 미래통합당 출범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0.02.17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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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바른미래, 전진당 참여 총 113석 규모 제1야당 탄생
박근혜 탄핵 3년여 만에 새로운 보수 통합 정치결사체 출범

21대 총선을 58일 앞둔 17일, 중도·보수 정치권이 ‘한 몸’이 됐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을 합친 미래통합당이 새롭게 출범한 것.

총 113석의 의석을 보유한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총선 승리를 향한 첫발을 내딛었다. 지난 2017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분열된 보수 정치권이 3년 여 만에 단일대오를 갖춘 셈이다. 약칭은 통합당, 상징색은 밀레니얼 핑크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전진당, 원희룡 제주지사 등 중도보수성향 정치권이 참여하는 미래통합당이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총선 앞 본격적인 세몰이에 돌입했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전진당, 원희룡 제주지사 등 중도보수성향 정치권이 참여하는 미래통합당이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총선 앞 본격적인 세몰이에 돌입했다.

‘2020 국민 앞에 하나’라는 슬로건을 내걸로 탄생한 통합당은 자유한국당 105석, 새보수당 7석, 전진당 1석을 합쳐 총 113석의 의석을 보유하게 됐다.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비례대표 전문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간 의석 수 5석을 합치며 118석을 갖춘 정치결사체의 탄생으로도 볼 수 있다.

이날 통합당 출범식에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 새보수당 유의동 책임대표, 전진당 이언주 대표 등 중도·보수 진영 간판급 정치인이 대거 참석했다. 또 통합당 지도부로 원희룡 제주지사, 김영환 전 국민의당 의원, 등도 참여했다. 지도부는 황 대표, 원 지사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통합당 대표를 맡게 된 황교안 대표는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큰 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고 신당 출범 소감을 밝힌 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 달라는 국민의 강력한 외침이 미래통합당의 출발을 이끌어 냈다”고 했다.

통합당 창당의 산파역할을 했던 박형준 통합신당준비위원장은 “미래통합당의 첫 번째 가치는 혁신이고, 두 번째는 확장, 세 번째는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통합당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헌법정신’”이라며 “자유·민주·공화·공정의 가치를 담은 헌법정신을 유지 확대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보수성향을 띤 정당이 신설 합당을 통해 재창당한 것은 지난 1997년 이후 23년 만이다. 당시 신한국당과 통합민주당은 한나라당의 간판아래 모여 새롭게 출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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