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학교 직원들이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탰다. 배재대 직원들은 2일 김선재 총장을 찾아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상인 자녀들에게 사용해달라며 5014만원을 전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기금 전달은 재난에 버금갈 만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학부모‧학생의 경제적 고통 분담을 조금이나마 완화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중소상인 매출 하락이 현실화하면서 긴급 모금운동을 벌인 덕분이다.

개강연기로 하락이 예상되는 지역경기 부양도 나선다. 배재대는 교직원 대상 ‘후원의 집’을 비롯해 대학 인근 상가 이용 장려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김 총장은 “이번 사태로 매출이 급격히 줄어드는 중소상인들의 애 끓는 호소가 안타까움을 유발하고 있다”며 “학부모‧학생 피해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아준 직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배재대는 코로나 19 확산 저지 후속 조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개강을 2주 연기한 데 이어 16~29일 ‘개강 후 2주’ 동안 학부 전체 개설 교과목을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생활관 입사도 28~29일(신입생‧재학생 동일)로 조정해 안내했다.

김용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