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논평 통해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비판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세종지역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공천한 미래통합당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2일 세종시당은 논평을 통해 “김 전 위원장이 출마의 변을 통해 세종시를 노무현의 철학, 박근혜의 원칙, 이완구의 집념이 만나 건설된 도시라고 했는데 언어도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세종시는 노무현의 철학, 이해찬 국회의원의 노력과 시민들의 투쟁으로 이뤄 낸 도시”라며 “국정농단 때 박근혜 정부로부터 국무총리로 지명되고 인사 청문 절차조차 밟지 못한 그는 시민들이 고향을 내주고 단식과 삭발로 세종시 완성을 위해 투쟁할 때 어디에 있었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가 노무현의 철학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는지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아직 국회의사당 설치, 국회법 개정, 세종시법 개정 등 행정수도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한 일들이 산적해 있는 이때 구태의연하게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세종시를 충남도 산하 도농복합시로 만들려던 이완구 전 충남지사의 뜻을 받들겠다는 출사표가 진정 세종시의 미래를 위한 것인지 의구심이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세종의 재설계가 필요하다 함은 어떤 설계를 말하는 것인가”라며 “불과 몇 달 전에도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사당 설계비 10억 조차 반영하지 않기 위한 꼼수를 부렸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미래통합당은 음흉한 태도를 버리고 진정 세종시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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