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숙 의원.. “김정섭 시장 독단적 결정에 시민들 충격”
오는 2022년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를 놓고 공주시가 지역 내 갈등에 휩싸이고 있다.
급기야 공주시의회는 4일 오전 임시회를 열고 ‘백제문화제 매년 개최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나섰다. 사실상 김정섭 공주시장을 향해 압박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먼저 박병수 의장은 “지역경제 위축 등을 걱정하는 시민들의 소리가 높아 공주시장으로부터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결정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도록 성실한 답변과 대책을 듣기위하여 임시회를 개회하게 되었다”고 개회 취지를 밝혔다.
이어 이창선 부의장, 김경수 의원, 오희숙 의원, 정종순 의원이 연이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 시장을 향한 직격탄을 날렸다.
오 의원은 “김정섭 공주시장이 독단적으로 백제문화제를 격년제로 치르겠다고 한 결정 때문에 지금 공주시민들이 느끼는 상실감과 충격은 말할 수 없이 커져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공주시에서 치르는 연중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역사성이 높은 행사를 왜 시장 혼자서 격년제 개최 결정을 해버렸느냐”라며, “소통의 중요한 전제는 ‘쌍방향’이다. 이게 안되면 ‘외통’이고 ‘불통’이다. 둘을 합치면 ‘먹통’이 되는데 그런데도 ‘소통’이라고 우기면 그땐 ‘울화통’으로 변한다. 지금 공주시민들은 울화통이 터진다”고 언급했다.
김정섭 시장은 지난 정례브리핑에서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수용에 대해 “대승적 차원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며 동의하지 않는 시민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지만 지역 내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편 김정섭 시장은 오는 6일 본회의에서 시정답변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