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서구청장, 대형교회 두곳 방문 예배 자제 요청,
장종태 서구청장, 대형교회 두곳 방문 예배 자제 요청,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0.03.09 17:5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 서구 대형교회 새로남,중문교회 주일 예배 강행 우려 표시와 집회 자제 거듭요구

코로나19 사태로 종교행사를 자제하는 사회 분위기가 역력한 가운데, 대전지역 일부 대형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강행해 뒷말이 나오고 있다.

대전 서구의 대형교회 2곳
대전 서구의 대형교회 2곳

특히 허태정 대전시장과 장종태 서구청장 등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규모 종교행사 자제를 당부했다는 점에서, 단체장의 당부가 ‘우이독경’(牛耳讀經, 소귀에 경읽기)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9일 지역 종교계 등에 따르면 서구지역 일부 대형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강행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감을 키웠다는 비판이 시각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 대전 서구의 대형교회 2곳은 지난 8일 주일 예배를 강행했다. 등록된 신자에 한해 예배를 봤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감염병 확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를 씻어내지 못했다. 주일 예배를 강행한 곳은 대전에서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신자 수가 많은 곳이다.

이들 교회의 예배 강행은 지자체장들이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종교행사 자제를 당부한 가운데 이뤄져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장종태 서구청장, 새로남 교회 오정호 목사를 만나 협조 요청을 하고있다.
장종태 서구청장, 새로남 교회 오정호 목사를 만나 협조 요청을 하고있다.

특히 장종태 서구청장의 경우 지난 6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관내 만년동 새로남 교회 오정호 목사와 갈마동 중문 교회 장경동 목사를 직접방문, 예배 및 집회 자제를 권고했다. 이번에 예배를 강행한 대형교회의 집회 활동을 중지 해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서였다.

장종태 서구청장, 중문교회 장경동 목사 면담해 집회 자제요구하고 있다.
장종태 서구청장, 중문교회 장경동 목사 면담해 집회 자제요구하고 있다.

장 청장은 교회 방문에서 ”서구는 지역민들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대전과 서구에서도 감염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사태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당분간 예배와 행사를 자제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담임목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장청장은 교회에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전달하며 교인들의 안전을 거급 당부하고 자리를 떠났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레밍 2020-03-10 15:50:44
헌금때문에라는 말이 사실이 아니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