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갈등’ 미래한국당, 한선교 이어 최고위원까지 줄줄이 사퇴
‘공천갈등’ 미래한국당, 한선교 이어 최고위원까지 줄줄이 사퇴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3.19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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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과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미래한국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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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사퇴를 선언한 데 이어 최고위원들까지 줄줄이 사퇴를 결의하면서 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작업에 제동이 걸렸다.

한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진행된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명단 수정안 선거인단 투표 부결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에 의해 정치인생 16년의 마지막을 당과 국가에 봉사하고 좋은 흔적을 남겨야겠다는 저의 생각은 막혀버리고 말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젯밤에도 첫 번째 명단을 보고 또 봤고 열 번 넘게 봤어도 괜찮은 공천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어떤 세력들은 자기들의 정치적 이유로 끼워 넣고 싶은 인사들이 있는데 그것도 권력이라고 자기 측근을 갖다 박으려는 모습들에 물러서기 싫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통합당에서 불만을 표출했고 그런 불만이 커다란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할 말은 참 많지만 4월 15일이 지나 얘기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한국당 최고위원들 역시 비공개회의를 열고 비례대표 공천후보자 선정 관련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지도부 동반 사퇴를 결의했다.

당 지도부 사퇴가 이어지자 통합당에서는 한국당에 중진급 의원을 급파하는 모습이다.

이날 통합당 원유철 의원은 당적을 미래한국당으로 바꿨다. 또한 불출마를 선언한 정갑윤·염동열·장석춘 의원도 통합당 탈당 후 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해서는 전당대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정치권에선 5선 원 의원이 미래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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