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山) 축제가 오는 10월 대전에서 열린다.

지난 2002년 UN이 정한 ‘세계 산의 해’를 계기로 산의 가치와 소중함 느끼기 위해 산림청이 매년 10월 18일을 ‘산의 날’로 제정·운영하며, 이날을 전후해 열리는 기념행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림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십(十)과 팔(八)을 합하면 나무 목(木)자가 된다는 상징적 의미도 살렸다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
대전시는 산의 날 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지역주민과 학계, 임업인 등을 중심으로 ‘행사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달 대전유치를 확정한 한국등산지원센터와 연계해 스포츠클라이밍 등 자체행사를 포함한 다양한 산림관련 행사와 임산물 전시회, 학술세미나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림문화축제에는 전국 산림관련 기관·단체, 학계, 임업인 등 5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2010 대전·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산림자원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개막식 등 주요 행사가 열릴 한밭수목원의 아름다움을 전국적으로 홍보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인공수목원 중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밭수목원은 39ha의 면적에 총 297억원을 투입해 감각정원, 명상의 숲, 습지원, 야생화원, 무궁화동산 등이 조성돼 있으며, 올 연말 준공목표로 열대식물인 맹그로브를 주제로 한 식물원을 건립 중이다.
시 관계자는 “국내 최대의 산림문화축제가 대전에서 처음 개최되는 만큼 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해 4월 중 행사 전담 실무팀을 구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