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도전 시사도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덕구 국회의원 당선자가 28일 허태정 대전시장과 상견례를 갖고 공조체제 강화에 나섰다.
박 당선자는 28일 오후 허 시장 면담 뒤, 지역 정치부 기자들과 만나 “허태정 대전시장을 만나 3대 분야 75개 공약이 담긴 자료집을 전달하고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당선자는 대전 민선7기 초대 정무부시장으로 허 시장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만큼 자신의 핵심 공약사업 추진을 위해 대전시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대덕구 신대·연축지구를 혁신도시로 지정해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을 회덕까지 연장해 충청권 광역철도와 환승시스템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해봤기에 시 현안을 잘 알고 있다”며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근무 경험을 살려 대전시 발전을 위해서라면 가리지 않고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자는 희망 상임위 1순위로 국토교통위원회를 꼽았다. 그는“지역 현안해결과 지역 발전과 부합하는 상임위는 국토위로 도전해 보려고 한다. 국토위가 불발될 경우 2순위로는 산자위, 3순위는 환노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당위원장 도전도 시사했다. 박 당선자는 “아직 논의조차 시작하지 않았지만, 역할이 부여되면 마다하지 않겠다”며 “다만 자리다툼으로 시민들께 갈등을 보여주면 실망할 것이다. 당내에서 원만하게 조율해서 결정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앞서 박 당선자는 전날인 27일 박정현 대덕구청장에게 정책 공약집을 전달하는 등 상호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대전시의회 김종천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기자회견장을 찾아 박 당선자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