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진석 의원 김종인에게 붙는 걸 보니 안타까워"
정진석, "홍 전 대표 우리 당의 미래가 될 수 없다"
정진석, "홍 전 대표 우리 당의 미래가 될 수 없다"
5선에 성공한 미래통합당 정진석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이 "홍준표 전 대표는 우리 당의 미래가 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홍 전 대표가 정진석 의원을 향해 "자민련에서 들어와서 MB(이명박 전 대통령)와 박근혜에게 붙었다가 이제 김종인에게 붙는 걸 보니 안타깝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발끈하고 나선 것.
정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전 대표가 생각없이 쏟아내는 막말이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공인으로서의 최소한의 금도조차 없는 그가 우리 당의 미래가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 청와대의 정무수석으로 일한 직후인 2012년 총선 때 저는 제 고향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 공천을 좌지우지했던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아무런 연고도 없는 서울 출마를 요구했고 저는 당의 결정을 말없이 받아들였고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홍대표 같았다면 곧바로 온 세상이 떠들썩하도록 목청을 높였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가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에게 ‘뇌물 받아 먹은 사람’이라며 욕하는 것이 비겁해 보여서 며칠전 충고 한마디 했더니, 그걸 못참고 저를 향해 ‘총질’을 하고 있다"고 저격했다.
이어 정 의원은 홍 전 대표를 향해 "터줏대감 운운하며 공당을 자신의 사유물처럼 생각하는 전근대적인 사고에는 넌더리가 난다. 홍 대표는 지금 우리 당 구성원들을 협박하고 있다"라며, "홍 대표의 언행은 미래와도 통합과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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