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전성시대’…국회의장단 싹쓸이하나
‘충청 전성시대’…국회의장단 싹쓸이하나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5.15 17: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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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민주 최다선 박병석 유력
부의장에 5선 그룹 與 이상민, 野 정진석 우위
19대 전반기 충청 출신 국회의장·부의장 배출, 21대도 재현 가능성 ↑

21대 국회가 ‘충청 정치 전성시대’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회 전반기 의장단 선출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충청 출신 여야 중진 다선 의원이 의장과 부의장을 석권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다.

오는 30일 임기를 시작하는 21대 국회는 국회법에 따라 내달 5일까지 국회 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 이에 국회 안팎에서는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에 대한 하마평이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왼쪽부터)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
(왼쪽부터)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가장 눈길을 끄는 하마평은 충청 출신 인사 일색으로 구성된 의장단 선출 가능성이다.

원내 최다선 고지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일찌감치 부동의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여야 다선들이 1·2 부의장으로 유력시되며 세인들의 입줄에 오르고 있는 것.

실제 국회의장 경선은 6선에 성공한 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과 5선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무)의 양자 대결 구도로 굳혀졌다.

정치권에서는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국회에서 ‘나이’보다는 ‘선수(選手)’가 유리하게 작용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박 의원의 경우 19대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냈음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적잖은 공을 세운 점, 합리적이고 온유한 성격으로 여야간 원활한 합의를 이끌어 낼 적임자라는 점 등으로 인해 의장 선출 경선 전부터 승리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의장 선출이 ‘떼어 놓은 당상’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앙 정가에서는 여야를 대표해 각 1명을 선출하게 될 국회부의장 자리 역시 충청 출신이 선출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 의원을 제외하곤 민주당내 최다선에 오른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국회부의장 적임자로 거론되고 있고, 미래통합당의 5선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 역시 전반기 부의장으로 당내 중지를 모은 것이 배경이다.

실제 이 의원의 경우 20대 국회에서 사개특위 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공수처법 처리를 이끌어 냈음은 물론, 당청의 핵심인사들과 두터운 교분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유력한 부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반기 의장단 구성이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역시 이 의원의 부의장 선출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에서 충청 출신 5선인 정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민주당이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 앞 충청 교두보 마련 차원에서라도 이 의원에게 힘을 싣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특히 이 의원의 정치적 텃밭인 대전의 경우 혁신도시 건설, 대덕특구 활성화 등 당면한 현안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이 의장단 선출에 힘을 실어주느냐 마느냐가 2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과 지방선거의 향배를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 역시 이 의원 부의장 도전에는 호재로 꼽힌다.

지역 안팎의 여러 상황이 이 의원 부의장 선출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부의장 도전에 대해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박 의원과 같은 지역 출신이라는 점을 이유로 자칫 일각에서 의장단 지역 쏠림에 대한 공세를 벌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

그러나 이 의원 주변에서는 ‘5선에 맞는 직책을 맡고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국회의장부터 박 당선인으로 합의추대가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가만히 있다가 경기도에 다 빼앗길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어 이 의원의 부의장직 출마 명분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경기도 도전자들은 막강한 수도권 의석수를 기반으로 원팀을 구성하는 상황인 데다 자칫 경기도에 국회의장·부의장을 모두 내줄 경우 수도권의 힘의 논리에 따라 대전 혁신도시 지정 후 공공기관 유치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게 지역 정가의 보편적 시각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충청권 의원들도 충청도 소외론을 불식시켜야 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 ”며 “중진들의 향후 역할에 따라 혁신도시 지정 후속 작업인 공공기관 유치전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장관을 임명할 때나 지역 안배 얘기가 나오는 것이지 국회의장단은 의원 본연의 개인기"라며 "경기도도 국회의장, 부의장에 출마하는데 대전에서도 ‘동시 출격’을 못할 이유가 어디 있느냐"고 했다.

이와 함께 제1야당 몫 부의장 1자리는 통합당 5선 정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통합당 내 정 의원의 유일한 경쟁자로 거론되던 5선 서병수 의원(부산 부산진갑)은 당권 도전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며 국회 부의장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정 의원이 경선 없이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충청권 의원들이 국회의장·부의장에 모두 선출될 경우 지난 2012년 19대 국회 전반기 강창희 의장(대전 중구·새누리당)과 박병석 부의장(대전 서구갑·민주통합당)을 넘어서는 충청 정치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귀추에 지역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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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gle 2020-05-18 10:46:28
19대 국회에서 둘이 의장,부의장 해서 충청도가 얻은게
뭐 하나 있어?
충청 정치 좋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