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해변 원인미상 모터보트 발견...합동조사중
충남 태안 해변 원인미상 모터보트 발견...합동조사중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0.05.24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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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인근 CCTV 영상 확보하는 등 조사 확대

태안해양경찰서(서장 하만식)는 태안군 소원면 일리포 해변에서 발견·신고된 원인미상의 모터보트에 대해 관계당국과 합동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모터보트 발견 및 CCTV 확인장소

최초 신고는 23일 오전 10시 55분경 00어촌계장이 일리포 해변에서 의심선박을 발견하여 군 소초에 신고하였으며, 이후 군 소초에서 해양경찰의 모항파출소로 확인요청을 하여 신고 접수되었다.

접수 즉시 모항파출소에서는 학암포 파출소에 통보하여 관할 소속 경찰관이 현장 확인 조치하였으며, 유관기관(군, 경찰 등)에 관련내용을 전파하는 등 긴밀히 공조하여 대응했다.

현재 태안해양경찰서는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인근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조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확보된 21일자 방범용 CCTV 영상에는 소형선박(미상) 주변에 6명의 사람의 모습과 인근 마을도로를 지나가는 사람의 모습이 각각 촬영되었다.

영상에 촬영된 사람이 밀입국한 사람인지 주변 해안가를 방문하였거나 낚시하는 내국인인지 여부는 현재 확인 중에 있으며, CCTV 영상에 나온 소형선박과 발견된 모터보트가 동일한 선박인지도 조사 중에 있다.

태안군 소원면 일리포 해변에서 발견·신고된 원인미상의 모터보트

특히, 이 영상은 5월 21일에 촬영되었지만 보트가 발견된 지역의 주민 중에는 이 보트를 20일에 목격하였다는 진술도 있어 영상에 촬영된 사람들이 밀입국한 것인지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일부 보도에서 “보트가 발견된 주변 십리포에서 5~6명이 태안군 시내로 가는 버스에 탑승하는 모습이 확인되었다”는 내용은 현재까지 밝혀진 것이 없으며 이 부분도 조사할 예정이다.

관계당국은 CCTV 영상에 등장한 사람들이 23일 발견된 좌주 모터보트와의 관련성 여부와 밀입국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광범위하게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발견된 보트(길이 4m, 폭 1.5m, 1.5톤급)는 레저용 모터보트(선외기 엔진 60마력 탑재)로 원거리 항해 등에 필요한 항해ㆍ통신장비가 전혀 탑재되지 않았고, 중국어가 적힌 옷가지와 낚시도구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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