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충청남도 친일잔재 청산을 위한 특별위원회’ 새 위원장에 최훈 의원(공주2·더불어민주당)을 선임됐다.
최훈 신임 특위원장은 23일 “중책을 맡겨주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앞으로 미해결 과제는 도민과 함께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친일 잔재가 도내에서 모두 사라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6월 구성된 특위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도내 곳곳에 산재한 일제강점기 식민지 잔재를 청산하고 순국선열의 고귀한 뜻을 되새기며 민족정기 확립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충남도와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친일 잔재 청산관련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특위가 실효성 있는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각 소관 부서에 적극적인 업무추진을 당부했다.
조철기 위원(아산3·더불어민주당)은 “침략의 상징인 향나무를 조경업자가 처리하는 과정에서 다른 곳에 가서 식재한다고 알고 있다”면서 “주관하고 실제 처리하는 담당자들도 일제 잔재 청산의 정신으로 임하고 더 나아가 전 국민이 일제 잔재 청산의 필요성과 인식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수 위원(서산2·더불어민주당)은 “우리의 역사는 친일부역 민족 반역자 처벌이 약했기 때문에 진영논리가 생기고 가치 기준이 상이해서 대립갈등 상황이 지금 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의 향토사를 바탕으로 제대로 갖춰진 자료들이 정비되어 교육적 측면의 파급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방한일 위원(예산1·미래통합당)은 “일본이 한반도를 귀속시키려고 동, 쇠막대를 꽂아서 기나 혈을 끊으려고 했다”면서 “충남에 그런 지형적 추적 자료가 있는지와 정리가 안 된 부분이 있다면 우리 특위에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