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노조, “집행부 부당노동행위 강력 규탄”
금산군 노조, “집행부 부당노동행위 강력 규탄”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0.07.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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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교섭위원 부적절한 언행과 일방적 퇴장으로 실무교섭 무산" 주장

금산군 노조가 지난 1월 직장협의회에서 노동조합으로 전환됐지만 시작 단계부터 집행부와 마찰을 빚는 모습이다.

금산군공무원노동조합은 27일 오전 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산군의 부당노동행위를 강력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금산군 노조는 문정우 군수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성실히 답할 것을 요구했다. / 조홍기 기자
금산군 노조는 문정우 군수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성실히 답할 것을 요구했다. / 조홍기 기자

노조 측에 따르면 군은 일방적으로 노조의 실무교섭 진행을 무시하고 있으며 지난 7월 23일 2차 교섭 당시에는 사전양해나 이유 설명도 없이 일부 교섭위원의 일방적인 퇴장으로 파행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첫 상견례 이후 노조가 추진한 노사 1~2차 실무교섭은 계속해서 무산됐다.

노조는 “노사 관계의 모범을 보여야 할 자치행정과장과 행정팀장에 의해 부당노동행위가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진구 위원장은 “금산군의 입맛대로 교섭방식이나 절차들을 마음대로 바꾸는 것이 상생의 노사관계를 위한 변화와 혁신은 아니다. 군의 행태는 노동조합을 사용자가 관리하겠다는 것이며 이는 결국 노조를 죽이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노조는 “군수와 상급간부 및 노사관계 담당부서장이 공무원 노동자와 공무원 노사관계에 대한 몰이해가 지속된 점과 무시와 협박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면서 “납득할 만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우리는 부당노동행위와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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